[여랑야랑]나경원-강경화 동작대전? / 조국보다 더 센 추미애?

2019-11-13 5



Q. 여랑야랑 시작합니다. 이재명 기자, 첫 번째 주제 시작할까요?

'조국보다 더 센?' 이렇게 제목을 달았습니다.

조국 전 장관이 퇴임 직전에 이런 말을 했다고 하죠. "나보다 더 센 사람이 후임으로 올 것이다." 과연 그 사람은 누굴까요?
오늘 여의도에서는 추미애 전 민주당 대표가 조국보다 더 센 사람으로 급부상했습니다.

Q. 여의도에서 여당 대표는 총리급으로 보통 간주하는데요. 당 대표를 지낸 추 의원이 법무부장관으로 간다면 조국 전 장관보다 더 센 사람이 틀린 말은 아니겠네요.

맞습니다. 특히 이해찬 대표와 각별한 관계이다 보니까 이 대표가 밀고 있다, 이런 말이 나옵니다.

지금 보시는 영상은 추미애 대표 시절 당 후원금 모금을 위해 만든 영상입니다.

추미애: 오늘은 내가 쏜다. 김경수: 대표님예, 더치페이 하셔야 합니다예~ 추미애: 오늘은 내가 쏜다.

민주당이 소액 후원모금 운동을 더치페이라고 이름 붙인 건데요, 여기에 이해찬 대표가 깜짝 출연합니다.

이해찬: 더치페이 하래요.

이해찬 대표는 지난 대선이 끝난 지 5개월 만에 추미애 전 대표의 대선 출마를 전망하기도 했습니다. 국회의원만 하려고 하진
않을 것이다, 이런 얘깁니다.

Q. 차기 법무장관의 최대 숙제가 검찰개혁일테니, 검찰도 누가 올지 촉각을 곤두세울 것 같아요. 판사 출신인 추 의원, 검찰과는 악연이 있지요?

맞습니다. 당 대표로 선출된 이후에 검찰이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선거법 위반으로 기소합니다. 그러자 이렇게 비판합니다.

[추미애 / 당시 민주당 대표 (2016년 10월)]
제1야당 대표조차 기소한 것을 보면 검찰은 더 이상 국민의 검찰이 아니라 권력의 시녀로 전락한 정치검찰로 막가기로 한 모양입니다. 

Q. 그래서 추미애 전 대표, 법무부 장관으로 가장 유력한 건가요?

당연히 최종 선택은 문재인 대통령이 하겠죠.

다만 지난 대선 기간 여러 인선을 두고 문 대통령과 추 대표, 양쪽이 껄끄러웠다, 이런 평가가 나옵니다. 그만큼 서로에 대한 불편한 감정이 얼마나 해소됐느냐가 관건일 것 같습니다.

대선 직후 추 전 대표는 이런 뼈 있는 농담을 하기도 했습니다.

[임종석 /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 (2017년 5월)]
(장미꽃을) 사기는 제가 샀는데 마음은 대통령께서… 추미애 /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 (2017년 5월) 대통령이 인색하시네요, 한 송이밖에 안 주셨네요.

Q. 문 대통령의 최종 선택이 궁금하네요. 다음 주제로 넘어갈까요?

'동작대전?' 이렇게 제목을 달았습니다.

내년 총선에 강경화 외교부 장관 차출론이 나오고 있는데요, 특히 나경원 원내대표의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.

Q. 두 사람이 맞붙는다면 최대 빅매치가 되겠는데요?

그렇죠. 동작대전이라고 할만 하죠. 두 사람이 지금까지 걸어온 길은 참 다릅니다. 나 원내대표는 판사와 정치인으로, 강 장관은 국제기구에서 주로 활동했죠.

하지만 대중성에서는 강 장관도 나 원내대표 못지 않습니다.

지금 보시는 화면은 강 장관이 지난 추석에 서울 마포의 한 시장을 찾은 모습인데요, 정치인의 포스가 느껴지기도 합니다. 다만 아직까지는 출마에 선을 긋고 있습니다.

[강경화 / 외교부 장관 (지난달 24일)]
제 거취에 대해서 소문은 있습니다만 제가 정식으로 들은 바는 한번도 없고, 저도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.

Q. 출마 생각이 없다고는 하지만, 출마 질문 받은 게 썩 싫지 않은 표정이네요.

네 그래 보이죠. 강 장관은 오래 전부터 총선을 준비했다, 그런 말도 나옵니다.

그런데 강 장관이 출마한다면 아마도 이런 비판을 넘어서는 게 첫 번째 과제일 겁니다.

[나경원 /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(오늘)]
완전히 새로운 외교·안보라인으로 원점에서부터 한미동맹을 다시 잡아가야…

[나경원 /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(지난 5월)]
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교체하는 것부터 외교부가 바로 서는 그 길일 것입니다. 

대한민국 외교가 총체적 난국인 상황에서 강 장관에 대한 당부로 마무리하겠습니다.

오늘의 한마디는 "대중성보다는 성과" 이렇게 정했습니다.

Q. 네, 대진표까지 거론되는 것 보니 총선 막이 오른 게 느껴지네요.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.

연출·편집: 정새나PD
구성: 이재명 차장, 김지숙 작가
그래픽: 임 솔 디자이너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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